원어민발음 체화

아이들도 성인도, 영어시험에는 강한데 발음이 안좋은 경우는 많지만 발음이 완벽한데 시험점수가 낮은 경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반대의 논리로, 시험고득점보다 쉬운 발음을 끌어올리면 시험점수는 저절로 따라 오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럼 도대체 왜 시험보다 발음이 더 올리기 쉽다는 걸까요?
동일한 시간 동안 시험을 위해 전두엽(머리)에 가해진 노력과 발음을 위해 몸(발성근육,조음기관)에 가해진 노력은 그 결과물이 다릅니다.

몇 달을 공부해도 토익 800점 이상을 얻는다는 건 장담할 수 없지만, 몇 달을 운동하면 근육은 무조건 누구나 생깁니다. 머리는 거짓말을 해도 몸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의 섭리와도 같습니다.

말을 한다는 건 내가 어떤 문장을 머리에서 떠 올리고 입을 통해 말을 하려는 순간부터 머리를 떠나 몸의 영역(신경과 근육)의 지배를 받습니다. 말(발화)을 한다는 행위는 발성근육과 조음기관을 적절히 사용하는 운동행위입니다. 즉, 적당한 시간 열심히 이러한 운동을 반복 수행할 경우 내가 듣고 따라하려는 음성정보에 근접한, 발화를 위한 근육과 기관의 강화와 제어가 가능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체화훈련의 열쇠는 <반복>입니다.
​※기초교육도 못받은 미국 노숙자도 영어는 잘한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이렇게 유창한 발음이 갖추어지고 나면 이제 시험준비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술술 쉽게 풀려갈 겁니다. ​
Tip) 사실 우리가 느끼는, 흔히 발음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과 한국인의 음성적차이는 발음(15%)과 발성(85%) 정도의 차이입니다. 즉, 윗혀, 이, 경구개 등의 발음문제가 아닌, 성대와 주변근육, 아랫혀, 호흡틀 등의 발성근육차이의 문제이기때문에 근육을 많이 언급하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해를 돕기위해 통상적 용어인 '발음'을 주로 언급하게되는 점 이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