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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발화를 동시에
일반적인 영어학습의 스피킹훈련은 input(듣기) 해놓고 막연히 output(발화)을 기대합니다. 또는 input(듣기) 해놓고 일시정지 후 녹음버튼을 누르고 output(발화)하고 판정을 기다리게 되는데, 이 과정 동안의 시간차만큼 자신이 들었던 원어민의 음성정보에 대한 기억은 거의 모두 사라지고 맙니다. 이미 녹음버튼을 누르고 발화를 시작하는 지점에서 그냥 스스로의 발음 그대로 문장을 읽을 뿐입니다.
그저 음성을 한 번 듣고 문장을 읽고 녹음하고 일치율정도를 확인하는 일련의 이러한 과정은 수백, 수천 번을 반복해도 눈에 띄는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듣기와 동시에 따라해야만 기억소실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노래를 들으며 따라 흥얼거리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노래를 잘 하고 싶다면, 내 귀에는 가수의 목소리만 들리도록 헤드셋을 끼고 따라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가수의 소리특징을 따라가기위해 내 몸이 바뀝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미 영유아기부터 잘못된 한국인 특유의 파닉스를 교육받았고, 정작 원어민은 잘 듣지도 못하는 그러한 엉터리 파닉스 음가 그대로 읽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자어 하늘 천, 따 지에서 대체 왜 해당 한자의 음가를 '천'과 '지'라고 정하고 읽고 공부해왔는지 이유를 알 수도 없습니다. 정작 중국인은 그렇게 읽지도 않는데 말이죠('천지'의 중국발음은 '티엔디'입니다).
이처럼 수 천 년 전부터 이미 우리는 외국 문자를 우리 나름대로의 기준에 맞춘 소리로 '음독' 해왔기 때문에 현재도 외국어를 소리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식 발음으로 재가공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글로벌시대에 외국어를 효율적으로 학습하는데에는 상당한 방해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Tip) 참새는 정말 '짹짹' 오리는 정말 '꽥꽥'하고 우는 걸까요?
by 크리스킴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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